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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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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배우는 한국사를 마치며

작성자 : 김 * * 작성일 : 2016-11-11   |  조회수: 997

2016년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너무 고마운 시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에 “서귀포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생겼다. 낮선 공간 낮선 이름의 곳을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여 여러 가지 새로운 수업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중 이번 여름방학 때 무엇을 수강할까? 고민하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명화로 배우는 한국사』를 동생과 함께 수강하였다.

첫 시간, 명화로 배우는 한국사라는 수업이 있어서 어떤 수업일까? 연표로 배우는 한국사도 아닌 도대체 명화로 배우는 한국사는 어떤 수업일까? 궁금함을 갖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다름이 아닌 시대순으로 우리나라의 지난 날을 대변하는 많은 문화재와 오래된 멋진 그림으로 한국사를 배우는 시간이였다. 궁금증은 어느새 재밌고 수업시간 내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집중모드로 바뀌어있었다.

첫 날의 주제는 선사시대~고려시대까지 배우는 “나라의 흥망 속 우리 문화재” 라는 주제의 작품을 감상하고 시대적 배경을 배웠다.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가 멋지고 신기하게만 생각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반구대 암각화를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재치와 삶을 배울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우리 한반도에 고래가 많이 살았던 것 같다. 암각화에는 떼 지어 가는 고래와 새끼를 데려가는 고래의 그림이 보였다. 또한, 삼국시대로 들어가서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신라 사람들의 문화재를 살펴보았는데 백제시대의 작품은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특징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백제의 문화재에서는 용맹스런 작품도 간혹 보인다고 했다. 선생님께서 고려시대까지 그림과 함께 설명을 마치고 우리들은 신라의 금관의 모양을 이용해 책갈피를 만들었다. 반짝이는 금색 종이로 책갈피를 만들면서 신라 사람들은 정말 화려하게 살았겠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완성하고 나니 벌써 첫 시간이 끝났다.

첫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기대를 갖고 두 번째 수업을 들으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조선시대 명화의 특징이 착시현상을 느낄 만큼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 많다고 하셨다. 금강산 전체를 사실적으로 그린 정선의 ‘금강전도’가 인상 깊었는데 산 속에 집을 찾는 게 꼭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았다. 또한, 단원 김홍도 선생님의 그림과 혜원 신윤복 선생님의 그림을 비교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 김홍도 선생님의 풍속화에서는 그 장면의 시간까지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의 사실적 묘사와 또한 선생님이 얼마나 서민문화를 사랑 하셨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마지막 현대사 수업시간엔 나도 잘 아는 이중섭 화가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화가 인 줄 알았는데 6.25 전쟁 때 제주로 피난 왔다가 제주에 살며 많은 그림을 남긴 화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책으로만 읽었는데 명화와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니 한국사가 더 쉽게 다가왔다. 수업과 함께 만들기와 그리기 시간까지 있어서 눈과 귀와 손이 즐거웠고 다음에 이런 수업이 또 생기면 꼭 다시 듣고 싶게 만드는 수업이었다.

한국사를 쉽게 알려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수업을 꼭 추천해서 더 많은 친구들이 한국사를 재밌는 과목이라고 생각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